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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후회하고 있을까.
내쳐진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레전드 선수를 구단에서 챙기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손흥민이 그간 헌신한 점을 고려해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름다운 이별을 원했다.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직접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이적료까지 안겨주며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마음을 존중했다. 재계약 대신 LA FC로 떠나며 토트넘과 손흥민은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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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에는 좌측 윙어가 없다. 손흥민은 MLS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EPL에 있었더라도 이렇게 훌륭했을지는 예상할 수 없다. 다만 손흥민이 절반이라도 기여한다면 팀에서 가장 효과적인 왼쪽 윙어가 될 것이다. 토트넘은 결국 그 자리에 신입생 사비 시몬스를 기용했고, 이는 그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다. 더 나은 팀과 프리미어 리그 우승 가능성, 그 속에서 손흥민이 개인적으로 한 해 더 활약할 수 있었다면 이적료의 가치를 충분히 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린 손흥민의 빈자리. 다시 손흥민이 돌아오기만을 기도할 수는 없다. 어색한 토트넘의 풍경 속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이후 시대의 답을 찾아야 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