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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왕 듀오가 탄생할 수도 있다.
2분 뒤에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앞에서 공을 받더니 골대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LAFC는 승리에 방점을 찍을 한 방이 필요했다. 또 흥부 라인이 해냈다. 후반 28분 손흥민이 자신에게 패스가 올 때 수비수가 견제하는 걸 파악하고, 앤드류 모란에게 바로 내줬다. 모란도 원터치 패스로 수비 사이로 빠져 나가는 부앙가에게 제대로 찔러줬다. 부앙가는 일대일 찬스를 마주했고, 완벽한 칩슛으로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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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 발끝에서 MLS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2개나 탄생했다. 먼저 MLS 역사상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된 LA FC다. 시발점은 부앙가의 해트트릭이었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53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새너제이 수비수들이 손흥민에게 집중된 사이,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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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부앙가는 MLS 역사상 3시즌 연속 20골 고지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부앙가는 리그 22골로 득점 단독 선두였던 리오넬 메시와 동률이 됐다. 남은 경기가 1경기 더 많은 메시가 유리하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부앙가가 절대로 밀릴 게 없다. 득점왕 타이틀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는 손흥민은 이제 부앙가를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최초로 EPL 득점왕과 MLS 득점왕이 듀오로 나서는 공격진이 이번 시즌에 탄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