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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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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손흥민이 있다. 2017년에 토트넘의 가치는 8억파운드(약 1조5070억원)에 불과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가 열렸고, 토트넘은 프리머이리그(EPL)를 대표하는 빅클럽이 됐다. 손흥민 덕분에 아시아 팬들의 관심도 폭발했으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개장 등 수많은 호재가 겹치면서 토트넘의 구단 규모는 폭등했다. 이제 구단가치는 무려 26억파운드(약 4조 8980억원)에 달한다. 불과 8년 사이에 3배나 구단가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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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미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더 선은 '에릭은 몇 달 전부터 전 회장 다니엘 레비를 포함한 토트넘 경영진과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 이 논의는 지난 3주간 가속화되었는데, 축구계 인사들은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계속 자리를 지키려 했던 레비가 매각의 걸림돌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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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이 물러난 후 토트넘 수뇌부는 공식적으로 구단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제안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책정한 구단 가치 26억파운드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이제 토트넘 수뇌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구단을 매각하고 큰 돈을 벌 것인지 돈이 아닌 낭만을 택해 계속해서 토트넘을 이끌 것인지를 판단할 문제다. 구단 매각에 12억파운드의 이적시장 자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태풍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