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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꿀영입'이다.
바르셀로나는 7월 24일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한 시즌이다. 완전 영입 옵셥이 포함돼 있다. '헐값'이다.
바르셀로나는 기본 이적료 2500만파운드에 활약에 따른 옵션 500만파운드 등 3000만파운드(약 575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다만 맨유는 래시포드가 재이적시 이적료에 대한 일부 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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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는 사이 바르셀로나의 구성원 가운데 단 한 사람은 예외였다. 칼자루를 쥔 한지 플릭 감독이었다. 그는 데코 단장에게 래시포드를 영입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 여름에 데코 단장에게 '래시포드 영입해라. 제발 영입해줘라'라고 말했다. 우리에겐 그런 선수가 필요했다"고 뒤늦게 밝힌 바 있했다. 결국 그의 선택이 옳았다.
래시포드의 출발은 어수선했다. 데뷔전도 실망스러웠다. 3개월이 흐른 현재 구름은 사라졌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홀로 2골을 쓸어담으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플릭 감독은 뉴캐슬전 후 "래시포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 유스'다.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고,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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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갈등 끝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래시포드는 2028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 복귀는 없다.
래시포드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행만을 고집했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A매치 기간 그는 현재 잉글랜드대표팀에 차출돼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