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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백전노장' 이청용이 울산 HD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대구FC의 징크스도 계속됐다.
신태용 감독을 62일 만에 경질한 울산은 노상래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을 찾았다. 노 대행은 18일 K리그1에서 광주FC에 2대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사슬을 끊었다. 2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도 1대0으로 신승했다.
다행히 대구전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승점 41점으로 승강 PO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9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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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대구 감독은 4-4-2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세징야와 김주공이 투톱에 포진했고, 미드필더에는 정치인 카를로스 김정현 이림이 늘어섰다. 정헌택 카이오 우주성 황재원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한태희가 꼈다.
울산은 전반 1분 만에 루빅손이 왼쪽을 허물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백인우가 제대로 된 슈팅을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루빅손과 윤재석이 원투 패스로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했지만 카를로스의 커버가 좋았다. 윤재석이 페널티킥을 어필했지만 파울이 아니었다.
루빅손은 전반 15분과 23분 잇따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변수가 있었다. 에릭이 상대와 볼을 경합하다 부상했다. 노 대행은 전반 30분 에릭은 물론 윤재석까지 빼고 허율과 엄원상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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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인우 대신 이청용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 온 크로스가 엄원상과 상대의 볼 경합 상황으로 전개됐다. 볼은 뒤로 흘렀고, 허율이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카이오의 슬라이딩하는 맞에 맞았다. 볼은 골문을 향했지만 카를로스가 헤더로 걷어냈다.
후반 10분에는 정승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준, 12분에는 라마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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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또 하나의 변수 상황이 벌어졌다. 세징야가 페널티박스의 경계에서 오른발로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볼이 안에 있는 정승현의 가슴과 팔을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 판독 끝에 페널티킥 선언이 번복됐다.
울산은 후반 24분 루빅손 대신 보야니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마스는 2분 뒤 또 한번의 기회를 맞았지만 볼은 조현우의 품에 안겼다.
울산은 후반 39분 히로시미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혁을 출전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5분이 모두 흘렀다. 이청용이 울산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허율, 엄원상에 이은 패스를 이청용이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결국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패장'인 신 감독이 선넘은 발언으로 울산을 향해 돌을 던졌고, '최고참' 이청용이 골프 세리머니로 '무언의 시위'를 했다. 어수선한 듯 보이지만 선수단 내부는 '평화가 찾아왔다'는 분위기다. 이청용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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