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나라에서 이런 일이" 아르헨티나축협 회장, 아들에 레드카드→주심 '배정 정지' 징계 충격

기사입력 2025-10-31 13:27


"메시의 나라에서 이런 일이" 아르헨티나축협 회장, 아들에 레드카드→주심…
AFP 연합뉴스

"메시의 나라에서 이런 일이" 아르헨티나축협 회장, 아들에 레드카드→주심…
사진캡처=중계화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축구가 '회장 갑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의 '더선'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회장의 아들을 퇴장시킨 뒤 주심에게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해 충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인 니콜라스 라몰리나는 28일 열린 바라카스 센트랄과 보카주니어스의 아르헨티나 1부 트로네오 베타노-클라우수라 12라운드의 휘슬을 잡았다.

보카주니어스가 3대1로 승리했지만 판정 논란이 일었다. 클라우디오 치키 타피아 회장의 아들인 이반 타피아는 바라카스 센트랄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반 7분과 전반 14분 거친 파울로 잇따라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두 판정 모두 VAR(비디오판독) 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메시의 나라에서 이런 일이" 아르헨티나축협 회장, 아들에 레드카드→주심…
AFP 연합뉴스
그러나 경기 이틀 후 라몰리나 주심은 다음 라운드에서 배제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공식적인 입장은 그가 경기에서 저지른 실수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페데리코 벨리고이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심판국장은 라몰리나에게 경기를 배정하지 않았다. 다만 아르헨티나는 공식적으로 추가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치키 타피아 회장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바라카스 센트랄의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타피아 회장의 장남이 24세때부터 회장을 맡아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파아메리카에선 2021년 2024년, 2연패를 차지했다. 메시의 시대다. 고인이 된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치키 타피아 회장이 '가족 행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