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2025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소식을 전하며 LAFC의 우승 멘털리티를 주목했다.
MLS 사무국은 'LAFC의 파괴적인 두 선수(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는 오스틴 FC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두 선수는 각각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개인 마무리를 선보였고, 그 전에 상대가 미처 대처하지 못한 전환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경기 후, 부앙가는 이 방식이 12월 6일 열리는 MLS컵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팀 내부의 확신을 확실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부앙가는 손흥민 영입 후 달라진 팀의 정신력을 언급했다. 경기 후 부앙가는 "지금 팀 안에 훌륭한 팀 정신이 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 경기씩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다. 손흥민과 나, 그리고 팀 전체가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은 매우 역동적이다"며 LAFC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느낌을 전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다. 부앙가만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경기 후 토트넘부터 손흥민의 동료였던 요리스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하는 것뿐 아니라 밖에서도 팀을 위해 훌륭하다. 그는 야망이 있고, 승리를 향한 갈망이 강하며, 그 마음을 동료들에게 전달한다"며 손흥민의 위닝 멘털리티가 동료들에게 심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요리스는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에도 손흥민에 대해서 인터뷰하며 "손흥민은 항상 책임감을 갖고 팀과 동료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큰 영향을 준다.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고 주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팀에 온 지 얼마 안됐지만 영향력은 이미 크다"며 손흥민 영입 효과를 인정한 바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LAFC에 처음 등장한 날부터 우승을 외쳤다. LAFC 동료인 아론 롱은 최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먼저 '난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요. 무조건 이겨야 돼요. 올해는 꼭 우승해야 돼요'라고 말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승을 못해 조롱을 받았던 손흥민이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후 손흥민의 정신력은 어느 누구도 비판할 수 없다. 무려 17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토트넘에서 10년을 헌신하면서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유관 기운을 LAFC로 가지고 와서 MLS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제 손흥민과 LAFC가 넘을 산은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벤쿠버다. 이번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최강팀이라 어려운 상대지만 단판 승부라 손흥민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