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두?' 호날두의 논란 인터뷰, 이번엔 정치 성향까지..."트럼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그래도 내가 더 유명해"

기사입력 2025-11-07 21:43


'우파두?' 호날두의 논란 인터뷰, 이번엔 정치 성향까지..."트럼프는 …
출처=알 나스르 SNS 캡쳐

'우파두?' 호날두의 논란 인터뷰, 이번엔 정치 성향까지..."트럼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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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트럼프 대통령,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깜짝 고백이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알려진대로 모건은 유명한 '호빠'다. GOAT로 호날두를 주저없이 꼽는다. 리오넬 메시를 역대 베스트11에서 제외할 정도로, 열렬한 호날두 지지자다. 호날두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호날두가 자신의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낼때가 있는데, 그게 모건과의 인터뷰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호날두는 모건과의 인터뷰에 나서 에릭 텐 하흐 당시 감독과 맨유를 거침없이 깎아내린 바 있다. 호날두는 결국 맨유와 헤어졌고, 호날두는 전격적으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다시 한번 모건과의 인터뷰에 나선 호날두는 그야말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월드컵에 대한 발언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월드컵 우승은 내 꿈이 아니다. 뭘 증명하려고 그런 꿈을 꾸나?"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을 하면 내가 축구 역사상 최고라는 걸 증명할 수 있나? 고작 6, 7경기로 구성된 대회 우승이 최고 선수의 기준이 되나? 그게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했던 호날두였기에, '라이벌' 이자 'GOAT' 리오넬 메시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우파두?' 호날두의 논란 인터뷰, 이번엔 정치 성향까지..."트럼프는 …
로이터연합뉴스
정치 성향까지 공개했다. 호날두는 최근 좌충우돌 행보로 전세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존중심을 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유니폼을 통해 연을 맺었다. 6월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직접 전달했다. 코스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께, 평화를 위한 플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유니폼에 쓰인 메시지를 직접 낭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니폼을 두 손으로 들어 올리며 "마음에 든다. 평화를 위한 플레이, 좋다"고 화답했다.

호날두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세상이 평화로운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거다. 아무도 모르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언젠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않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언젠가 이를 나눌수도 있다"고 했다.


'우파두?' 호날두의 논란 인터뷰, 이번엔 정치 성향까지..."트럼프는 …
EPA연합뉴스
호날두는 "나와 트럼프 중 누가 더 유명할까? 당연히 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GOAT로 브라질의 펠레를 꼽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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