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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노장의 열정에 대륙이 감동하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 9월 말 충칭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갑급리그(2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던 충칭은 슈퍼리그 승격권인 리그 2위였지만, 광저우 바오의 맹렬한 추격을 받으면서 승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장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옌볜 룽딩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그러나 충칭은 이후 6경기를 4승2무로 마무리했고, 결국 광저우와 승점과 골득실 동률을 기록했으나 상대전적 우위로 기적적으로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하면서 슈퍼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중국 족구보는 '충칭이 승격을 확정 지은 날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홀로 구석에 오랜 시간 앉아 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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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K리그 시절에도 선수들과의 소통에서 존중을 담은 자세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987년 대우 로얄즈 코치로 출발한 지도자 생활은 어느덧 40년을 향하고 있다. 이럼에도 선수, 축구를 향한 겸손과 존중의 마음은 여전한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