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절 박지성 같은 선수" 깜짝 극찬 나비효과, 맨유행 대위기..."최소 이적료 1900억 책정"

기사입력 2025-11-18 00:17


"퍼거슨 시절 박지성 같은 선수" 깜짝 극찬 나비효과, 맨유행 대위기..…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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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극찬을 받았지만, 이적은 도리어 어려워졌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각) '노팅엄은 엘리엇 앤드슨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9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앤더슨은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하면 이적할 수 있지만, 당장 1월 이적 가능성은 없다. 노팅엄은 그의 거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 앤더슨은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하는 다음 잉글랜드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잭 그릴리시와 데클런 라이스 이후 가장 최근 1억 파운드의 가치를 기록하는 잉글랜드 스타가 될 수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그의 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노팅엄은 1월에는 판매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팅엄의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그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며, 시장 가치에 어울리는 금액을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노팅엄은 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 이상을 요구할 수 있다. 그는 현재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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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뉴캐슬 유소년팀을 거쳐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앤더슨은 이후 브리스톨 로버스 임대를 거쳐 뉴캐슬에서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을 쌓았다. 노팅엄은 아직 만개하지 않은 앤더슨의 재능에 주목했고,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입해 그를 품었다.

노팅엄의 선택은 엄청난 선견지명이었다. 이적 후 앤더슨은 노팅엄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24~2025시즌 EPL 37경기에 출전해 2골6도움을 기록했다. 노팅엄이 지난 시즌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하는 과정을 크게 도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엄청난 활동량과 안정적인 발밑 기술, 뛰어난 킥과 제공권까지 갖췄기에 EPL 중원에서도 손꼽는 3선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앤더슨의 활약에 호평도 쏟아졌다. 그를 대표팀으로 부르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는 대표팀의 핵심이다.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이고, 그렇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이다. 계속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그는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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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의 비교까지 등장한 바 있다. 영국의 맨체스터월드는 '앤더슨의 장점은 끝없는 활동량인데, 맨유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박지성을 연상케 한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전성기에 눈에 띄지 않지만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앤더슨은 박지성 수준에 도달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활약과 함께 쏟아지는 관심도 막을 수 없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맨유, 맨시티, 첼시, 뉴캐슬 등 여러 빅클럽이 그를 향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영입을 간절히 원하는 팀은 바로 맨유다. 올 시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로 3선을 구성한 맨유는 가장 시급한 보강 포인트가 바로 중원이다.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를로스 발레바를 노리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제 앤더슨으로 시선을 돌려, 아모림 시대의 박지성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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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적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판매 불가를 선언하더라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앤더슨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노팅임이 최소 1억 파운드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알려진 만큼, 그 이상 혹은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도 무리는 아니다.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는 라이스가 아스널 이적 당시 기록한 1억500만 파운드다. 맨유도 쉽게 감당하기는 어려운 금액일 수 있다.

엄청난 평가와 함께 노팅엄 핵심으로 떠오른 앤더슨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늘어날수록, 당장 내년 여름부터 그를 원하는 팀이 영입을 성사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인기가 너무 많은 선수도 이적은 언제나 쉽지 않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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