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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수비 전술보다 중요한 것은 역할,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은 무실점을 지켜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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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포백, 스리백의 구분보다 전술에서 해내는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스리백, 포백 등을 이야기하지만, 거기에서의 역할들을 해내면서 뭔가 느끼고, 협력할 수 있는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고자 한다"고 했다. 볼리비아전에서 포백이 증명의 시간을 보냈다면, 스리백은 다시 실험의 시간이었다. 김민재를 좌측에 위치시키고, 중앙에 박진섭, 우측에 조유민까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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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공격을 적극적으로 클리어링했고, 박스 안 위협적인 상황에도 침착하게 맞대응하며 막았다. 전반 43분 권혁규가 압박에 공을 뺏긴 이후 전개된 위협적인 장면에서도 박진섭이 상대 앞에서 침착하게 견제해 슈팅을 직접 차단할 수 있었다. 후반 9분 가나의 위협적인 공격 장면에서 오프사이드로 상대 득점을 취소시킨 것도 박진섭의 센스가 돋보였다. 박진섭은 후반 31분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김태현과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갔다. 박진섭이 교체된 후 한국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기도 했다.
박진섭의 능력은 이미 K리그1에서도 충분히 증면된 바 있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전북현대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미 MVP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중원에서 안정적이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수비진 리더십은 이미 리그에서도 선보였던 부분이다. 기존까지 홍명보호에서 크게 기회를 받지 못했던 박진섭은 스리백의 중심으로서 지난 파라과이전부터 활약을 보여준 후 이번 가나전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월드컵으로 향하는 가능성을 키웠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