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 한국인이 없다, 이대로면 韓 1군 프리미어리거 전멸, 황희찬 울버햄튼 강등 0순위 “사실상 끝났다”

기사입력 2025-11-21 06:09


EPL에 한국인이 없다, 이대로면 韓 1군 프리미어리거 전멸, 황희찬 울…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황희찬이 슛팅을 시도하다 넘어진 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음 시즌에는 한국인 1군 프리미어리거가 없을 수도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0일(한국시각) 2025~2026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판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승 레이스부터 강등권 경쟁에 대해서 각 기자들이 의견을 내놓은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 팬들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팀은 당연히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은 리그 11라운드까지 2무 9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둬 압도적 꼴찌를 질주하고 있는 중이다. EPL에 잔류하려면 17위 안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현 17위인 번리와의 승점 차이가 벌써 8점으로 벌어졌다.
EPL에 한국인이 없다, 이대로면 韓 1군 프리미어리거 전멸, 황희찬 울…
Soccer Football - Premier League - Fulham v Wolverhampton Wanderers - Craven Cottage, London, Britain - November 1, 2025 Wolverhampton Wanderers manager Vitor Pereira looks dejected with' Hwang Hee-chan after the match REUTERS/Isabel Infantes EDITORIAL USE ONLY.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NO VIDEO EMULATION. NO USE IN BETTING,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PLEASE CONTACT YOUR ACCOUNT REPRESENTATIVE FOR FURTHER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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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시즌 출발에 울버햄튼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시즌 도중 재계약했던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내쫓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미들즈브러를 이끌던 롭 에드워즈를 전격 선임했다. 에드워즈 체제에서 반등을 빠르게 성공하지 못한다면 울버햄튼은 그대로 강등 직행열차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디 애슬래틱의 닉 밀러 기자는 "나는 13위부터 아래 팀들 전부 위험하다고 본다. 뉴캐슬도 포함해서. 물론 뉴캐슬은 결국 금방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만"이라며 운을 띄운 후 "울버햄튼은 사실상 끝났다"며 울버햄튼이 강등 3자리 중 하나를 무조건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PL에 한국인이 없다, 이대로면 韓 1군 프리미어리거 전멸, 황희찬 울…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A매치 평가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18/
밀러 기자는 "울버햄튼이 여기서 생존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승점 1점을 꾸준히 쌓아야 하는데, 이는 앞으로 27경기 동안 '중위권 수준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대략 지난 5년 동안 강등권 탈출 승점은 30점대 후반이었다. 최소한 35~36점을 기록해야 잔류를 이야기해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밀러 기자의 주장대로 울버햄튼은 남은 25경기 동안 승점 30점을 이상을 쌓아야 하는 셈.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만약 이대로 황희찬이 강등되면 한국인 1군 프리미어리거는 전멸할 수도 있다. 토트넘에 양민혁, 브라이튼의 윤도영 그리고 뉴캐슬에 박승수가 있지만 이 10대 유망주들이 다음 시즌에 1군에 자리잡을 것이라는 희망은 생각하기가 어렵다. 양민혁과 윤도영은 임대를 떠나 아직까지는 대단한 활약상이 없으며 박승수는 뉴캐슬 1군에 아직까지 합류하지 못하는 중이다.

황희찬도 울버햄튼을 떠난다고 해도 EPL 구단의 제안을 받을지 의문이다. 이미 1시즌 넘도록 부상과 부진에서 잘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박지성 이후로 시작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정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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