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뒷이야기! 포체티노, 손흥민은 보험이었나..."토트넘 훈련장까지 데려와서 설득"

기사입력 2025-11-22 11:47


청천벽력 뒷이야기! 포체티노, 손흥민은 보험이었나..."토트넘 훈련장까지…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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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보험으로 생각한 것일까. 옛 제자 영입에도 적극적이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사디오 마네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행동으로 리버풀이 토트넘과 맨유를 제치고 자신을 영입한 일을 회상했다'라며 마네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다.

토크스포츠는 '마네는 2014년 사우샘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합류했고, 그는 빅클럽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마네는 두 시즌 동안 25골을 넣고, 2016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포함해 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으나, 그의 운명이 달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청천벽력 뒷이야기! 포체티노, 손흥민은 보험이었나..."토트넘 훈련장까지…
로이터연합뉴스
마네는 2016년 당시를 회상하며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로 데려오기 위해 전화를 했었으나 잘 되지 않았다"며 "맨유에서도 전화가 왔다. 그때도 비슷했다. 판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영입하지 못하자 앤서니 마샬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마네를 원한 팀에는 토트넘도 있었다. 2015년 당시 토트넘 감독이었던 포체티노는 마네를 영입하길 원하며 그를 토트넘 훈련장까지 불렀다. 그는 토트넘 훈련장에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맨유 프로젝트보다 매력적인 제안에 더욱 고민했다. 그는 "포체티노를 만났고, 내 에이전트의 의견에 동의해주면 토트넘에 가갰다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기억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 향하는 마네를 붙잡은 사람이 있었다.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마네를 원했던 클롭 감독이었다. 마네는 "클롭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며 "그는 누구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팀을 만들 것이라며, 내가 모든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를 원했다"며 클롭이 당시 자신을 설득했던 방식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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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을 2015년에 영입한 이후 데뷔 시즌을 실망적으로 보내며,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던 시점이었다. 당시 손흥민의 잔류를 설득했다고 알려진 인물이 바로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손흥민의 상황을 지켜보며, 마네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네의 포지션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인 점을 고려하면 마네 영입이 성사됐다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랬다면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공격수의 탄생은 이뤄질 수 없었다.


손흥민과 토트넘, 포체티노의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었던 2016년 여름이었다. 토트넘은 마네를 설득하지 못했고, 손흥민을 남기며 구단 역사를 뒤바꿨다. 만약 마네가 토트넘으로 향하고, 손흥민이 이후 클롭 감독의 구애를 받아 리버풀로 향했다면 두 선수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었다. 한순간의 이적 결정이 선수와 구단의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사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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