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도, ACL2도, 하스왕도, 잔류 마지노선도, 다이렉트 강등도 모두 최종전에 결정된다

기사입력 2025-11-25 05:50


준우승도, ACL2도, 하스왕도, 잔류 마지노선도, 다이렉트 강등도 모두…

준우승도, ACL2도, 하스왕도, 잔류 마지노선도, 다이렉트 강등도 모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1 2025' 순위싸움이 결국 마지막까지 간다.

K리그1은 최종 38라운드 단 한 경기씩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북 현대와 4위를 확정지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외하고, 정해진 순위는 없다. 준우승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도, '하스왕'도, 잔류 마지노선도, 다이렉트 강등도 모두 최종전서 결정된다. 한마디로 역대급 파이널 경쟁이다.

준우승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김천 상무(승점 61)의 싸움이다. 37라운드에서 대전이 승리했더라면 준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강원FC와 1대1로 비겼다. 반면 김천이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제대로 불을 붙였다. 준우승팀에 트로피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전과 김천 모두에게 창단 최고 성적인만큼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황선홍 대전 감독은 여러 차례 준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이기는 팀이 2025시즌 준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쥔다.

5위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7라운드를 통해 5위 서울과 6위 강원의 승점이 같아졌다. 나란히 승점 49점을 기록 중이다. 다득점에서 서울(49골)이 강원(36골)에 앞서 5위를 지켰다. 5위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전북 현대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5위까지 아시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군팀 김천은 클럽 라이선스 문제로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5위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에 나설 수 있다. 5위가 중요해진 이유다.


준우승도, ACL2도, 하스왕도, 잔류 마지노선도, 다이렉트 강등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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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B는 어떤 순위도 결정된게 없다. 일단 '하스왕'으로 불리는 7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7위는 파이널B로 떨어진 팀들에게 마지막 위안이 되는 순위다. 7위 광주FC(승점 51)와 8위 FC안양(승점 48)이 경쟁 중이다. 승점 3점 차이지만 안양(47골)이 다득점에서 광주(39골)보다 우위에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이 승리하고 광주가 패할 경우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창단 첫 승격에서 1부 잔류까지 해낸 안양은 내친김에 '하스왕'까지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와 다이렉트로 강등되는 최하위 싸움도 끝까지 왔다. 울산HD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37라운드를 치른 후에도,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다. 울산은 광주에 0대2로 졌고, 제주는 대구FC와 1대1로 비겼다. 승점 44점에 머문 9위 울산은 10위 수원FC(승점 42)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수원FC는 안양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일단 10위까지는 확보했다.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은 무조건 이겨야 자력으로 9위를 결정지을 수 있다. 비길 경우, 수원FC가 승리하면 순위가 바뀐다. 다득점에서 수원FC가 51골로 42골의 울산을 크게 앞서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제주를 최종전에서 만나는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최하위 경쟁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려진다. '멸망전'으로 불린 제주-대구전이 1대1로 끝나며 양 팀의 승점차는 3점을 유지했다. 제주가 승점 36점, 대구가 승점 33점이다. 제주가 패하지 않으며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대구(45골)가 다득점에서 제주(39골)에 앞서 있어, 최종전서 대구가 이기고 제주가 패하면 순위가 뒤집어진다. 대역전 드라마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대구는 홈에서 안양과 격돌한다. 많은 것이 걸린 최종전은 30일 전국 6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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