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리뷰]中 '살인태클'에 2골1도움 참교육한 린가드…서울, 상하이 하이강 3-1 꺾고 '11월 첫 승→3위 도약'

기사입력 2025-11-25 22:23


[ACLE 리뷰]中 '살인태클'에 2골1도움 참교육한 린가드…서울, 상하…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김천상무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22/

[ACLE 리뷰]中 '살인태클'에 2골1도움 참교육한 린가드…서울, 상하…

[ACLE 리뷰]中 '살인태클'에 2골1도움 참교육한 린가드…서울, 상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무패 탈출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의 푸동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원정경기에서 린가드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3대1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강원FC와의 K리그1 경기에서 4대2 승리한 뒤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 중이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3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린 서울은 2승2무1패 승점 8로 단숨에 3위로 점프, 16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키웠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비셀 고베(승점 9)와는 1점차.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 둑스를 투톱으로 세우고 정승원 황도윤 이승모 루카스로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최준 정태욱 야잔, 박수일로 포백을 구성했고, 강현무에게 골문을 맡겼다.

전반을 아쉬움 속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45분 동안 집중력있는 공격으로 3골을 몰아쳤다. 첫 골은 후반 3분에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웍으로 상하이 수비문을 연 서울의 둑스가 옆으로 내준 공을 페널티 지역에 있는 린가드가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된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ACLE 리뷰]中 '살인태클'에 2골1도움 참교육한 린가드…서울, 상하…
서울은 후반 12분 상하이의 마테우스 비탈의 '원더 중거리슛'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실점 4분만인 16분, 린가드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받아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김 감독은 22분, 정승원 둑스를 루카스를 동시에 빼고 안데르손, 문선민 조영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32분, 린가드의 쐐기골이 터지며 상하이의 추격을 따돌렸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황도윤이 페널티 지역 가운데 지점에 있는 린가드에게 빠르게 공을 연결했다. 린가드는 공을 잡아두지 않고 반박자 빠른 왼발슛으로 골문을 또 열었다.

서울이 승기를 잡은 후반 41분, 상하이의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이 린가드를 향해 거친 백태클을 가했다. 발목을 노린 태클에 흥분한 린가드가 장린펑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급기야 양팀 선수들이 우르르 달려와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질 뻔했다. 주심은 장린펑에게 경고를 내밀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서울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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