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최근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맹활약하면서 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줄 인물이 누구인지가 관심사였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전을 계기로 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프랑스 트리뷰나는 27일(한국시각) 바르콜라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면서 "55분간의 경기는 잊어야 할 수준, 왼쪽에 배치됐음에도 전혀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라며 "최근 매우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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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콜라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토트넘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이강인과 교체됐다. PSG는 비티냐의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과 비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바르콜라가 나가고 나서야 3골이 터지면서 5대3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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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후반 20분 이강인이 낮고 빠른 코너킥으로 토트넘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을 유도했다. 공은 파초 앞으로 흘러갔고,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영리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페널티 아크 인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벗겨 낸 뒤 먼 쪽으로 감기는 슈팅을 시도했다. 완벽한 슈팅 궤적을 그렸지만, 상대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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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는 9점의 비티냐였다. 비티냐는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이강인의 경쟁자인 바르콜라와 은잔투(평점 5점)가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데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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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오는 30일 프랑스 리그1에서 AS 모나코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강인인 만큼 해당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바르콜라와 은잔투를 완전히 밀어내고 이강인이 감독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