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여자친구와 결별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선택한 빅토르 요케레스가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영국 더스탠다드는 15일(한국시각) "조용한 경기력을 보인 빅토르 요케레스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라며 "지난 여름 6400만 파운드(약 1250억원)에 영입된 요케레스는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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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9월 이후 EPL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14일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요케레스는 81분 동안 고작 15번의 터치만 기록했다. 교체로 들어온 가브리엘 제주스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9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요케레스를 두둔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건 양쪽 모두의 협력 문제다. 그는 정말 좋은 위치에 많이 있었지만, 공이 박스 안으로 충분히 빠르고 날카롭게, 혹은 스트라이커가 득점하기 위해 필요한 정확도로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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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기존 공격진인 제주스와 카이 하베르츠는 모두 내려와서 움직이며, 동료들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반면 요케레스는 보다 이기적인 유형의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같은 헌신적인 선수가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트로사르와 같이 절묘한 패스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돕는 유형이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아스널은 기본적으로 중앙보다는 부카요 사카에 의존해 측면에서 전개하는 패턴에 익숙한 팀이다. 자연스럽게 요케레스의 공격 관여도가 줄어드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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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케레스 스스로의 발전은 필요하다. 울버햄튼전에서 요케레스는 포스트 플레이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공중볼 상황에서도 반응이 늦었다. 리그 꼴찌팀인 울버햄튼을 상대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부진이 이어진다면 요케레스의 선택은 실패로 끝날 수 있다. 앞서 요케레스는 아스널로 이적하기전 자신이 교제중이던 슈퍼모델 출신 이네스 아귀아르와 결별했다. 아귀아르는 요케레스가 전 소속팀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케레스가 먼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아스널에서의 도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