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이민성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최종 4위에 머물렀다. 이민성호는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다. 결과적으론 상처만 남았다. 특히 3-4위전에서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무릎을 꿇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감독은 "이번에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린 것에 대해 축구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 앞으로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만큼 아시안게임을 향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다.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좀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한국은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아시안게임 연령대인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21세 이하(U-21) 세대로 나선 우즈베키스탄(0대2), 일본(0대1)에 연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감독은 "두 살이 어리고, 많고는 프로 경험을 하는 선수 입장에서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시스템 변화나 구조적인 변화를 갖고 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번에 U-21 선수 6명을 데리고 갔다. 그 선수들이 또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더 희망 있는 모습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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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는 물론 해외파 합류 가능성도 있다. 배준호(23·스토크 시티) 김지수(22·카이저슬라우테른) 윤도영(도르드레흐트) 양민혁(이상 20·코번트리 시티)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항상 경쟁을 해야한다. 이번에 우리가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도 솔직히 미드필더 자원이 너무 많이 빠진 상태였다. 우리는 또 제2의 플랜을 갖고 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 그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개념이었다. 잘 맞아들어가지 않았기에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앞으로 아시안게임 체제로 돌입하면서 모든 선수들을 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축구협회 기술본부 팀과 협의를 해야한다. 이제 아시안컵이 끝났기 때문에 다가오는 2월부터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