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울산 에이스' 이동경이 직접 밝힌 '레스터 이적설'의 진실[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2 19:45


'의리의 울산 에이스' 이동경이 직접 밝힌 '레스터 이적설'의 진실[현장…
이동경. 사진(울산)=윤진만 기자

'의리의 울산 에이스' 이동경이 직접 밝힌 '레스터 이적설'의 진실[현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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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HD 에이스 이동경이 처음으로 레스터시티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동경은 이달 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클럽인 레스터시티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레스터가 이동경 영입을 위해 울산에 접촉했고,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유럽 이적시장 데드라인 시점과 맞물려 이동경의 레스터 이적설은 활활 타올랐다. 당시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이동경은 고민 끝에 반등이 절실한 친정 울산, 6월에 열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진출을 위해 잔류를 결심했다. 그리고 1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선발 출전으로 울산 홈팬 앞에 섰다.

유럽 진출설은 이제 '과거'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현재'의 이동경은 한결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2022년 첫 유럽 진출(샬케04)이 실패로 돌아가 유럽 무대에 재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텐데, 일찌감치 거취가 결정된 터라 미련은 없어 보였다. 이동경은 "레스터가 저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와중에 레스터가 재정 문제, 승점 삭감 등이 있어서 저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레스터와 같은 클럽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여서 굉장히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리의 울산 에이스' 이동경이 직접 밝힌 '레스터 이적설'의 진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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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적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는 현재 챔피언십 21위에 처져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동경에게 러브콜을 날린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이적시장이 한창이던 1월 25일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러면서 이동경 영입이 흐지부지됐다. 시푸엔테스 감독이 팀에 남았더라면, 이동경의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론 '에이스'를 지킨 울산은 한시름 덜었다. 이동경은 "올해 월드컵이 열린다. 울산에 있으면서 모든 부분(역량)을 쏟을 생각"이라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마음을 다잡고 시즌 첫 공식전이자 김현석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에 나선 이동경은 이날 경기만큼은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였다. 일단 결과가 좋지 않았다. 전반 36분 맥스 카푸토에게 선제실점한 울산은 후반 34분 보야니치가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93분 마커스 유니스에게 극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산은 승점 8(2승2무3패)에 머무르며 9위로 추락,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오는 18일 상하이 하이강(중국) 원정에서 펼쳐지는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6위 FC서울(승점 9), 7위 조호르 다룰, 8위 강원FC(이상 승점 8)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이동경은 "아쉬운 점도 있고,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승리하면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의리의 울산 에이스' 이동경이 직접 밝힌 '레스터 이적설'의 진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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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육안으로 봐도 좋지 못했다. 하프타임엔 관계자 십수명이 경기장에 나와 잔디를 다졌다. 이동경은 "핑계를 대고 싶진 않지만, 잔디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우리 홈 경기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 건 아쉽다. 잔디 때문에 변화가 생겨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축구선수라면 축구를 잘해야 하고, 승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잔디는 꼭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K리그 선수가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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