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LPGA 개막후 3연승 실패, 최나연 준우승

기사입력 2013-03-03 17:27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한국 천하'가 막을 내렸다.

'태극낭자'의 개막 후 3연승이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최나연(26·SK텔레콤)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낭자군단'의 상승세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나연이 3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 24타로 2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LPGA 투어의 시선은 한국 선수들에게 쏠렸다. 한국 선수의 3연승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신지애(25·미래에셋)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박인비(25)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한국인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이 개막후 2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김주미(SBS오픈)와 이미나(필즈오픈)가 마지막이었다. 7년 만에 새 기록의 탄생될 듯했다. 분위기도 무르 익었다. 최나연이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은 2011년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한국(계) 여자 골퍼의 LPGA 투어 통산 100승을 선사한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의 주인공을 꿈꿨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 선수들의 기록을 막아선 이는 '미국의 희망' 루이스였다. 그는 지난해 한국 선수들이 상금왕과 신인상, 최저타수상을 독차지한 가운데 18년 만에 미국 선수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루이스는 올시즌에도 '태극낭자'들의 앞길을 막았다.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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