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

기사입력 2013-08-25 16:56


김하늘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하늘(25)은 우승을 예감했다.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그동안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이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김하늘은 25일 경기도 양평TPC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끝난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4라운드 72홀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역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김하늘은 작년 10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으로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종전 72홀 최소타 기록은 2010년 이보미(25)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19언더파 269타였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효주(18)도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종전 기록을 경신했지만 김하늘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올해 열린 대회에서는 드라이버샷 난조에 빠져 우승은커녕 10위 안에 한번도 들지 못했다.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를 교체한 김하늘은 지난주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반격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들어서도 한층 안정된 드라이버샷을 날린 김하늘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날을 시작했다. 마지막날엔 아이언샷도 정교했다. 홀컵에서 3m 이상 멀어지지 않았다.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하늘은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여 2타차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김효주가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김하늘을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하늘은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더니 18번홀(파4)에서도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19)는 7번홀(파3)에서 나온 홀인원에 힘입어 6위(16언더파 27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김하늘이 마지막 18번홀에서 6m 버디를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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