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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찬이에게 어떻게든 기회를 줄 것이다. 리우올림픽에 꼭 보내고 싶다."
28일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 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작심' 코멘트가 나왔다. "양쪽 풀백의 경기력 저하가 불만이다." 왼쪽의 심상민(서울), 오른쪽의 이슬찬(전남)의 경기력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보여줬던 활발하고 저돌적인 모습이 사라졌다. 측면에서 강인한 체력, 끈질긴 수비, 끊임없는 오버래핑을 요구해온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 감독은 리그로 복귀하는 선수들을 향해 "감독을 구워삶든 어떻게든 소속팀에서 살아남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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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은 "전남에 A대표는 없지만 올림픽대표(이슬찬), 청소년대표(한찬희)는 있다. 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시키고, 활용할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단지 이 선수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 및 팀 전술과 잘 맞아떨어졌을 때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노 감독은 지난 시즌 이슬찬을 다양한 포지션에 내세웠다. "골키퍼만 빼고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며 믿음을 표했었다. 이번에도 해법을 '멀티 포지션'에서 찾았다. "문제는 경기력이지, 포지션은 큰 문제가 안된다. 상대에 따라 슬찬이를 오른쪽 수비로도 쓸 수도 있고 측면 공격으로도 쓸 수 있다"고 했다. 전남선수단은 리그에서 가장 단출하다. 노 감독은 27명의 전선수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축구를 꿈꾼다. "우리 팀 선수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슬찬이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력 측면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K리그 레전드이자 국가대표 선배로서 조심스럽지만, 또렷하게 제자의 꿈을 지지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다. (리우올림픽에)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슬찬이의 경기력을 감독으로서 잘 관찰하고 관리하고 지켜볼 것이다. 최종 엔트리에 선택을 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감독으로서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슬찬이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낼 능력을 가진 선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