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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다웠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맛봤다.
무엇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18세 4개월)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박세리(20세9개월)가 보유하던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까지 경신했다.
전인지보다 더 아쉬운 선수는 주타누간이다.
주타누간은 10언더파 278타로 4위를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15번홀(파4)까지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6번홀(파4), 17번홀(파3), 18번홀(파5)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을 끝까지 강한 집중력을 유지한 리디아 고에 넘겨줬다.
태국 자매 골퍼로 유명한 주타누간은 LPGA 투어 최초의 태국인 우승자에 등극할 기회를 또 다시 놓치고 말았다. 주타누간은 3년 전 모국에서 열렸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17번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트리플보기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넘겨줬다. 당시 주타누간은 18세였다.
태극낭자들의 선전도 눈에 띄였다. 박인비는 8언더파 280타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과 이보미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 양희영과 허미정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