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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독식이 사라졌다.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5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에 위치한 동촌 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대회입장 티켓이 무료로 전환돼 보다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교촌 치맥존'을 설치해 모든 갤러리에 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캘리그라피 가훈쓰기, 캐릭터 솜사탕, 스티커 타투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구름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은은 올해 열린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포함됐다. 지난달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우승을 차지했고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이정은은 "최근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 우승 찬스가 많이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찬스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124전 125기 만에 우승을 맛본 김지현도 강력한 다승 후보다. 김지현은 "평소보다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감이 있지만 이런 피곤함은 매주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해림은 다승과 타이틀 방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요즘 아이언 샷이 좋다. 특히 8, 9번 아이언 샷감이 좋아서 그린적중률이 높아진 것이 시즌 초반 대회들에서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변수는 골프장이 대부분 선수들에게 생소하다는 점이다. 코스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다. 김지현은 "처음 쳐보는 골프장이라 코스를 잘 모른다. 그러나 지난 대회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웃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