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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식 사라진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서 다승 탄생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5-04 14:56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독식이 사라졌다.

올 시즌 열린 KLPGA 투어 5개 대회 우승자의 면면은 모두 다르다. 김해림(28·롯데) 이정은(21·토니모리) 김민선5(22·CJ오쇼핑) 박민지(19·NH투자증권) 김지현(26·한화)이 주인공이었다.

특히 올해 우승컵에 입맞춘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3.2세. 올해도 박성현(24·KEB하나은행) 윤채영(30) 이민영(25·이상 한화) 등 기존 KLPGA 투어 스타들이 미국과 일본 무대로 떠나버리면서 자연스럽게 스타 로테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2부리그 격인 드림투어를 통해 올라왔거나 국가대표를 거쳐 곧바로 정규 투어에 입성한 새 얼굴들이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5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에 위치한 동촌 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대회입장 티켓이 무료로 전환돼 보다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교촌 치맥존'을 설치해 모든 갤러리에 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캘리그라피 가훈쓰기, 캐릭터 솜사탕, 스티커 타투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구름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초점이 맞춰지는 건 다승자의 탄생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민선과 박민지가 불참한다. 때문에 시즌 마수걸이 승을 신고한 이정은 김해림 김지현에겐 다승에 대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정은은 올해 열린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포함됐다. 지난달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우승을 차지했고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이정은은 "최근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 우승 찬스가 많이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찬스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124전 125기 만에 우승을 맛본 김지현도 강력한 다승 후보다. 김지현은 "평소보다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감이 있지만 이런 피곤함은 매주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해림은 다승과 타이틀 방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요즘 아이언 샷이 좋다. 특히 8, 9번 아이언 샷감이 좋아서 그린적중률이 높아진 것이 시즌 초반 대회들에서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변수는 골프장이 대부분 선수들에게 생소하다는 점이다. 코스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다. 김지현은 "처음 쳐보는 골프장이라 코스를 잘 모른다. 그러나 지난 대회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웃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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