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영진 잇단 사퇴, 최원병 회장 때문?

기사입력 2013-05-24 16:44


24일 농협중앙회 경영진 4명의 일괄 사의를 두고 그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반발설과 함께 새정부 출범이후 '물갈이 인사'가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 이같은 추측에 대해 일축하고 경영성과 부진과 잇단 전산사고 등으로 인한 경영쇄신 차원의 사퇴라고 설명했다.

우선 STX 그룹 여파로 농협의 경영성과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 기준 STX 그룹의 총 여신 규모는 약 13조2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3조8959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출입은행 2조2762억원, 농협 2조2399억원, 우리은행 1조5334억원, 정책금융공사 1조1346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이에 따라 농협은 대손충당금으로만 약 1500억원을 적립해야 할 상황이다.

또 잇단 전산망 마비 사고도 경영진의 일괄 사퇴의 배경이라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2011년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농협 전산망이 마비된 데다 지난 3월 또다시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대해 금융감독원은 경영진이 전산 보안조치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바 있다.


농협측은 "이번 일괄 사퇴가 '최원병 회장에 대한 반발이나 정부의 입김 때문'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경영 쇄신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4일 농협 최고 경영진 9명 가운데 윤종일 전무이사,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 등 4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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