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추억이 있는 '체험 여행지 5선'

최종수정 2013-08-06 13:22

장마가 끝나고 본격 폭염이 시작됐다. 7월말~8월초를 살짝 비켜났지만 여전히 휴가객이 넘쳐난다. 요즘 여행의 트렌드 중하나는 '체험'이다. 체험은 밋밋한 산천구경에서 벗어나 자연과 해당문화에 몰입할 수 있어 더 긴 여운을 남긴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는 올 8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동서남북 체험여행'이라는 테마를 선정했다.

'냇가에서 뗏목 타고 물놀이해요. 인제 냇강마을(강원 인제)', '조개 캐고, 쏙 잡고, 맨손 고기잡이까지! 남해 문항어촌체험마을(경남 남해)','뙤약볕이 두렵지 않은 조개 캐기 삼매경, 고창 하전갯벌마을(전북 고창)', '매화 향 흩날리던 마을에서 즐거운 체험, 양주 맹골마을(경기 양주)', '한지 뜨기부터 도자기 공예까지, 괴산 조령산체험마을(충북 괴산)' 등이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정보제공=한국관광공사


강원 인제군 냇강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이 뗏목체험을 즐기고 있다.
냇가에서 뗏목 타고 물놀이해요~ 인제 냇강마을(강원도 인제)

강원도 인제군 냇강마을은 여름 체험 활동으로 인기 있는 마을이다. 특히 검박한 시골생활의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마치 외갓집 동네를 찾은 듯 한 정서를 맛볼 수 있어 좋다. 일단 민박집에서는 주민들과 감자전이나 올챙이국수를 만들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밭에서는 옥수수와 감자를 수확해 맛나게 먹는다. 비석치기, 자치기를 하면서 옛 추억을 되새기는가 하면, 쏟아질 듯 한 별들을 바라보며 한여름 밤의 정취에도 젖어든다. 맑은 날 귀한 반딧불이 관찰은 덤이다.


인제 내린천에서의 카약 체험<사진=인제군청 제공>
마을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마을 앞 냇강에서 뗏목을 타는 물놀이. 냇강마을에서 체험하는 시간이 끝나면 인근 백담사에 들러 설악산의 빼어난 풍경과 만해 한용운의 자취를 만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린천을 따라 펼쳐지는 번지점프, 슬링샷, 짚트랙, 래프팅 등 짜릿한 레포츠를 즐기는 것도 인제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인제 냇강마을(강원도 인제군 북면 냇강마을로/ 033-462-5400), 인제군청 문화관광과(033-460-2082)

조개 캐고, 쏙 잡고, 맨손 고기잡이까지! 남해 문항어촌체험마을(경남 남해)


남해 문항어촌체험마을에서 맨손으로 광어를 잡은 체험객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철 관광지 남해는 '보물섬'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여름은 특히 더 체험거리도 많다. 그중 지난해 전국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항어촌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 활동과 그에 걸맞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름 바다에서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개막이, 조개 캐기, 쏙 잡이 등이 인기다. 갯벌 생물을 관찰하거나 바닷물이 빠진 자리에 길이 열리는 자연현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현장학습이 된다.

1.5km에 달하는 해안방풍림인 물건리 방조어부림, 다양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오름예술촌, 마을 전체가 거대한 정원처럼 아름다운 원예예술촌, 유배객의 문학과 삶을 조명해보는 남해유배문학관, 탈 전시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1970년대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여 사는 독일마을, 드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가 아름다운 상주은모래비치 등 남해는 곳곳에 보물 여정을 품고 있다.

◇문항어촌체험마을(경남 남해군 설천면 강진로206번길/ 055-863-4787),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8605)

매화 향 흩날리던 마을에서 즐거운 체험, 양주 맹골마을


양주 맹골마을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
양주 맹골마을은 감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다. 감악산에 오르면 북한의 개성 땅이 보일 정도로 외진 곳이지만, 마을은 늘 활기가 넘친다. 미술, 유가공, 한지-칠보공예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양주백수현가옥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이나 휴가지로도 제격이다.

연계관광코스도 쏠쏠하다 양주관아지는 양주의 역사를 대표하는 곳으로 어사대비, 양주향교, 양주별산대놀이 전시관 등이 이웃해 있다. 조선 최대의 왕실 사찰이던 회암사지와 회암사지박물관, 빛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해볼 수 있는 조명박물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양주 맹골마을 (경기도 양주시 남면 휴암로443번길<맹골마을회관>/ 031-863-6978, 양주시청 문화관광과(031-8082-5661)

조개 캐기 삼매경에 여름 더위 날린다, 고창 하전갯벌마을(전북 고창)


고창 하전갯벌체험마을의 갯벌버스.
바지락의 쫄깃짭조름한 식감에 시원한 국물 맛은 최고의 별미라 부를법하다. 전라북도 고창군의 하전갯벌마을을 찾으면 바지락 캐기 체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마을이 국내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로, 2004년부터 탐방객을 맞아 갯벌 체험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트랙터와 연결된 갯벌버스를 타고 드넓은 갯벌 한가운데로 나가 조개도 캐고, 갯벌에 깃들어 사는 여러 생명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마을엔 장화와 갈퀴 등 갯벌 체험 도구도 충분히 마련돼 있고, 탈의실과 샤워장까지 고루 갖췄다.

고창군 일원은 지난 5월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데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명소를 품고 있다. 하전갯벌마을 인근에 미당시문학관과 선운사가, 고인돌유적지와 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또 고창 읍내로 가면 고창읍성과 판소리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돼 있다. 게다가 별미 풍천장어 등 미식거리도 풍성하다. 인근지역으로 살짝 발길을 옮기면 전북 부안으로 채석강, 변산해수욕장, 내소사 등 풍성한 연계관광을 꾸릴 수 있다.

◇하전갯벌체험마을(전북 고창군 심원면 서전길/063-564-8831),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6)

한지 뜨기부터 도자기 공예까지, 괴산 조령산체험마을(충북 괴산)


갓 딴 옥수수를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이 각별하다.
충북 괴산은 산과 골이 깊어 자연의 참맛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그중 조령산체험마을이 휴가지로 제격이다. 이곳은 장대한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산촌이다. 그중 으뜸은 하늘을 나는 새도 쉬어 간다는 조령산이다. 마을은 그 산 아래 깃들어 있다. 체험 활동의 중심지는 충청북도무형문화재 한지장 안치용 씨가 수십 년 동안 모은 한지 관련 유물을 전시한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이다. 이곳에서 한지 공예와 한지 뜨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조령민속공예촌에 자리한 옹기종기도예방의 성형-정형-채색 체험, 마을 옥수수 농장의 대학찰옥수수 수확-구워 먹기 체험도 재미있다. 주변 둘러볼 명소도 쏠쏠하다. 조령산자연휴양림의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드라마 촬영 명소인 수옥폭포,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97호), 연풍향교, 속리산에 자리한 화양구곡 등 다양하다.

괴산 조령산체험마을(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로/ 043-830-3901), 괴산군청 행정과 043)830-3155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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