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좋은 여름 휴가지는?

기사입력 2013-08-07 11:23


골다공증 환자의 뼈는 충격에 약해 쉽게 부러지거나 각종 합병증과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 휴가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몸매를 뽐내기 위한 다이어트, 워터파크에서의 부상 등으로 사고가 잦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환자들이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법에 대해 알아보자.

▲골다공증 환자 매년 10%씩 증가

뼈가 부실하면 몸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골절될 수 있다. 또 척추 뼈가 찌그러지고 내려앉는 '척추압박골절' 같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골다공증의 무서움이다.

골다공증은 뼈 세포의 생성이 더뎌지며 뼈가 가늘어지고, 뼈 간격이 듬성듬성해지면서 뼈 속의 칼슘, 미네랄 등이 빠져나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외적으로 특별한 통증이나 상처 등이 드러나지 않아 환자가 발병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해 초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2011년 골다공증 진료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07년 53만5천명에서 2011년 77만3천명으로 4년 새 44.3% 늘어났다.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오히려 20~30대에도 '설탕뼈'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의 통계에서도 20대 골다공증 환자는 2223명에서 2326명으로 약 4.6% 증가하였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골다공증 환자, 바닷가로 떠나라

골다공증환자들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파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여름철 휴가지는 부상의 위험이 적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피해야 하는 곳은 워터파크다. 딱딱한 바닥에 물기가 흥건해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계곡 역시 불규칙한 돌들이 물때나 이끼 등으로 미끄러워 제외하는 것이 좋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약한 타박상에도 뼈가 쉽게 골절당할 수 있는 골다공증 환자들이라면 바닷가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며 "해변가의 모레사장은 넘어져도 부상의 위험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일광욕이 비타민 D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관절염과 혼동하면 안돼

골다공증환자라면 평소에 올바른 습관과 골다공증 예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두운 곳에서는 불을 꼭 켜고 다니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전선이나 카펫 등도 잘 정리하여 낙상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칼슘 및 비타민D가 풍부한 우유나 치즈, 표고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뛰기 등을 통해 골량을 유지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뼈 마디가 아프고 특히 무릎이나 손목, 발목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염은 뼈와 뼈 마디 사이의 운동을 돕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골다공증은 뼈 자체 내의 골밀도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관절염에 좋다는 수영은 골다공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창우 원장은 "관절염의 경우에는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 관절 부위를 재생시켜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골다공증이라면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며 "또한 골절이 동반된 골다공증이라면 부러진 뼈 부위의 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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