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1320명을 대상으로 생활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7%가 가장 큰 고민으로 '외모·키·몸무게'를 꼽았다. 뒤이어 '공부(학업)'가 49.7%로 2위, '직업(직업선택, 보수 등)'이 32.4%로 3위를 차지했다.
여학생의 경우 외모에 대한 고민이 60.1%로 공부(5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학생은 공부에 대한 고민(47.7%)이 외모(45.0%)보다 높게 나타나 성별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인 학교생활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묻는 질문에는 평균 3.72점(보통 이상)의 답을 해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아동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보통 이상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2%의 청소년이 가출 경험이 있었는데, 이들의 최초 가출나이는 평균 14.3세로, 부모님과의 갈등(45%)이 주된 가출원인 이었다. 가출 후 21.4%가 길거리, 빈집, 계단, 지하철역을 배회하거나 비디오 방, PC방 등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을 처음 사용한 시점은 초등학교 5학년, 4학년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필요로 하는 청소년 시설은 '체육시설'이 가장 많고, 향후 진로 계획으로는 '상급학교 진학'이 43.5%, '취업' 26.1%, '미결정' 22.4% 순이었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5%는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해, 학교폭력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7월11~18일까지 초·중·고·대학생(9~24세) 1320명을 대상으로 각 학교에 방문해 설문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조사해 발표했으나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결과를 반영해 서울이라는 도시와 시대상에 맞는 아동청소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