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그야말로 '아빠 육아'의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를 틀면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을 담은 MBC '아빠! 어디가?', 아빠들의 육아 체험기를 담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 육아 관련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서점에도 '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 '행복한 아빠학교' 등 아빠 육아와 관련된 책이 속속 출판되고 있다.
일명 '플래디(play+daddy)''프레디(friend+daddy)' 등의 신조어가 자연스러울 만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빠 육아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유럽 아빠들은 평소에도 아기띠를 하고, 유모차를 미는 것이 일상적이다. 몇 해 전만 해도 낯선 풍경으로 인식됐던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이러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유통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 진행
최근 아이들이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는 가족중심의 레저 트렌드가 자리매김함에 따라 자녀와 함께 건강한 주말을 보내려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네파는 지난 6월 캠핑시즌을 맞아 1박 2일간 대둔산에서 주말여행 프로그램 '아빠 같이가!'를 진행했다. 대둔산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실시한 '아빠 같이가!' 행사는 총 20가족이 참석해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생태체험과 캠프파이어, 편지쓰기 등 아빠와 자녀의 유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네파는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는 지난 5월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맥도날드 축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아빠와 아이들이 프로축구팀 FC 서울 전문 코치로부터 다양한 게임을 통해 체계적인 축구 기본기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여 진행 중이다.
아빠를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 개설
MBC '아빠 어디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인기 프로그램들은 아빠와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막상 아빠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에 좋은 아빠가 되는 지혜를 공유하고 알려주는 다양한 강좌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아빠랑! 어디가?'를 주제로 전 지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캠핑 여행, 요리교실, 미니카 경주 등 약 250여 개의 강좌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도 아빠와 함께하는 강좌 120개 정도를 준비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구연동화, 신체놀이, 창의교실, 풍선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러한 강좌를 통해 여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화센터에 아빠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