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용의자 정 씨 부인, 母子 시신과 함께 차에 있었다

기사입력 2013-09-23 20:23


인천 모자 실종사건

'인천 모자 실종사건'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있다.

23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실종자의 차남 정모(29)씨에 대해 존속살해, 살인, 사체유기 혐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어머니 김모(58·여)씨의 집에서 김 씨와 형인 장남 정모(32) 씨를 차례로 살해하고 12~15일 사이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 2곳에 각각 시신을 유기한 것을 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0분쯤 강원도 정선구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발견한 시신 1구는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작은 체구와 치아 보형물로 미뤄볼 때 김 씨의 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청테이프로 손과 발이 묶이고 비닐과 이불에 싸인 채 여행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으며 흉기에 찔렸거나 둔기로 맞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장남 정 씨의 시신의 유기장소로 지목된 경북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TV에 찍힌 정 씨의 차량의 차체가 과도하게 내려앉은 모습을 분석했고, 이를 고려할 때 이미 시신 2구를 차에 싣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차남 정 씨의 부인 김모(29)씨는 시신 살해에 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범행 가담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2일 경찰에 체포 된 차남 정 씨는 강도 높은 조사에도 여전히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자백을 하지 않고 있지만,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은 지난달 13일 오전 어머니 김 씨가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원을 인출한 뒤 실종됐으며, 장남 정씨도 같은 날 오후 친구와의 전화통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이에 실종 사흘 뒤인 지난달 16일 경찰에 정 씨는 어머니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평소 김 씨는 지인에게 "돈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 막내아들 눈빛이 무섭다. 날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토로한 바 있으며, 김 씨의 두려움은 아들 몰래 집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바꿀 정도로 커져 갔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패륜 범죄에 초점을 맞춘 경찰은 차남인 정씨가 최근 1년 동안 강원랜드에 32회 출입하며 8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임을 포착, 지난달 22일 긴급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묵비권을 행사 했으며 부인도 혐의를 부인해 증거불충분으로 16시간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경찰 수사망이 좁혀갈수록 심리적 압박을 받은 정 씨의 부인은 지난 18일 범행이 남편의 소행이라고 진술하고 자살을 기도 했으며, 이를 근거로 정 씨는 22일 다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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