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4대 천왕'으로 불리던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고강도 사정의 칼날을 빗겨가지 못할 것인가?
금융당국 관계자는 "4대 금융그룹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경영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에 위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규명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김승유 전 회장 재직시절 과도한 미술품 구매와 위로금 용처가 의혹의 대상이다. 금감원은 김 전 회장 시절 하나은행이 수천 점의 미술품을 사들인데다, 퇴직 시 받았던 위로금 35억원의 일부가 하나고등학교로 흘러들어 간 점을 집중 들여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회장 당시 대규모 미술품을 구매해 창고에 뒀는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면서 "위로금 또한 하나고를 포함해 김 전 회장의 지인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미술품은 김 전 회장이 한꺼번에 사들인 것이 아니라 보람·충청·서울은행 통합 과정에서 각 은행이 갖고 있던 것이 합쳐져 많아진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하고 매각이 쉽지 않아 지점에 두거나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한은행은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로 금감원의 특별 검사를 받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 의혹으로 특별 검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판매에 대해 특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선제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107㎡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해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