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의 평균 혼인 연령은 남성의 경우 32.2세, 여성은 29.6세이고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46.2세, 여성 42.4세이다.
돌싱('결혼에 실패하고 다시 독신이 된 사람'을 뜻함) 남성은 교제상대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여, 돌싱 여성은 재혼 여부를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 초혼 때보다 재혼이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남성은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서'(24.4%), '진도가 빨라서'(21.3%), 그리고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어서'(14.7%) 등의 순이고, 여성은 '진도가 빨라서'(25.2%)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여'(22.1%), '살림살이가 준비돼 있어서'(13.6%)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들은 아무래도 미혼들에 비해 이성에 대한 부끄러움이 덜 하고 또 이미 부모의 품을 떠난 성인 신분"이라며 "따라서 남성의 경우 이성과의 만남에서 대화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고, 여성들은 재혼상대를 가족 등의 간섭없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돌싱男, 재혼상대 찾기 어려운 점 1위'순수함 부족'-女는?
한편 '재혼상대를 찾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즉 남성은 '순수함이 부족하여'(30.6%)를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양육자녀가 딸려 있어서'(28.3%) - '자기관리가 잘 안 돼 있어서'(24.4%) - '진지함이 부족하여'(11.2%) 등의 순이고, 여성은 '진지함이 부족하여'(35.3%)와 '경제력이 빈약하여'(32.2%) 등을 1, 2위로 꼽았고, 그 외 '순수함이 부족하여'(17.4%)와 '양육자녀가 딸려 있어서'(1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영주 비에나래 선임 컨설턴트는 "재혼대상자들의 맞선에서는 미혼들의 첫 만남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라며 "첫 만남에서 남성이 진한 스킨쉽을 시도하여 상대 여성을 당혹스럽게 하는가 하면 여성들 또한 재혼 후 생활비를 얼마나 주겠느냐는 식의 황당한 질문을 던져 상대 남성의 마음을 언짢게 하는 등으로 좋은 인연을 수포로 돌리는 사례가 빈발한다"라고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