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얼굴 리프팅 바르게 알고 선택하자

기사입력 2015-08-31 09:49


'VS'

이 영어 단어는 무엇과 무엇을 비교할 때, 또는 사람이나 팀이 서로 대항하는 경우, versus 의 의미로 흔히 사용한다. 또한 'V'와 'S'는 각각 따로 쓰였을 때 여성들에게 또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V'는 갸름한 얼굴을 나타내는 V라인으로, 'S'는 날씬하면서 볼륨감 있는 몸매를 나타내는 S라인으로.

오늘 이야기 하려는 주제는 바로 이 'V라인' 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셀카'를 검색해본다. 셀카 찍는법, 셀카 잘 찍는 노하우……. 거의 전부가 어떻게 하면 턱선이 갸름하고 작아보이게 찍는지에 대한 노하우다. V라인은 얼굴이 작고 예뻐 보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젊었을 때는 갸름하고 얼굴 작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나이 들면서 점점 네모가 되어간다며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많다. 태어나서부터 사각턱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원래 작고 갸름한 얼굴이 어느새 늘어지고 네모난 느낌이 되어버린 것이다. 쳐지고 늘어진 볼살은 얼굴이 커 보이는 느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보이게 만든다. 물론 얼굴이 쳐지는 현상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지구에 발을 딛고 사는 한 지구 중력에 의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다.

얼굴의 쳐짐을 개선하는 시술을 우리는 흔히 '리프팅' 이라고 부른다. 시중에 난무하는 수많은 리프팅 시술들, 병원마다 말들이 달라서 어떤 시술을 택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어떤 것이 나에게 적합하고 필요한 시술들일까?

리프팅 시술은 크게 비수술적 방법,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은 다시 보톡스를 이용한 방법, 실 등을 이용한 방법,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톡스를 이용한 리프팅은 보톡스를 진피층에 얕게 주사해 콜라겐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흔히 스킨보톡스, 더모톡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지만 강력한 리프팅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잔주름을 펴주고 탄력 있어 보이게 만드는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은 최근 들어 가장 널리 시술 되고 있는 방식이다. 수많은 실을 삽입해서 콜라겐을 자극하는 방식에서부터 가시가 달린 실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당겨주는 시술까지 매우 다양하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에 속한다.

리프팅 장비에는 고주파장비, 레이저장비부터 최근에 출시된 집적초음파 방식까지 매우 다양하다. 비용에 비해 효과의 한계가 있다는 것은 단점이지만 시술 후 불편감이 적다. 수술적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지방용해술, 지방흡입, 안면거상술 등이 있다.

레이저 지방용해술은 바늘구멍을 통해 레이저를 피하지방층에 넣어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지방을 녹이고 근육층과 피부층의 수축을 도모하는 방법이다. 흉터가 없고 시술이 간단하지만 붓기와 통증이 오래가고 효과도 제한적이다.

지방흡입은 볼과 턱선의 지방을 뽑아내는 방법으로 볼륨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좋다. 또한 후에 다시 쳐지는 현상이 줄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에 속한다. 하지만 늘어진 피부와 근육층을 당겨주는 시술이 동반되는 것이 좋다.

안면거상술은 리프팅 시술 중 가장 적극적인 방법에 속한다. 늘어진 근육층을 단단한 곳에 직접 걸어 당겨주고 남는 피부를 잘라내는 방법으로 가장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피부절개가 필요하고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이 단점이다.

우리가 지구에 발을 딛고 살고 있는 한 볼살이 쳐지고 늘어지는 노화현상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얼굴에 살이 많으면 당연히 많이 쳐질 수밖에 없고 또한 갑자기 무리하게 체중을 빼는 경우에도 많이 쳐지게 된다. 적당한 체중조절과 건강한 다이어트는 얼굴의 V라인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누군가 받았다는 시술, 비싸고 새로 나온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쳐짐은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이해하고, 내 상태에 맞는 적합한 시술, 최소한의 안전한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글·권병소 엔비유 성형외과피부과 대표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학술이사)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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