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난방·급탕용으로 쓰이는 PB배관의 국내 1위 업체 ㈜애강리메텍이 충주 공장을 준공하면서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용 플라스틱 배관자재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태광실업그룹 계열사인 애강리메텍은 15일 충북 충주시에 건설한 신설 배관자재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산 5000t의 PB배관 생산시설과 연산 4300t의 소방용 CPVC배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둘을 합친 연산 9300t은 국내 건축용 플라스틱 배관자재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여기에 아직 3만㎡ 이상의 여유부지가 있어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생산규모 확대도 가능하다. 공사비는 총 133억원이 투자됐고 공사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9개월이 소요됐다. 그동안 충남 아산과 전남 여수에 흩어져 있던 4개 공장은 충주공장으로 모두 이전·통합됐다.
이번 충주공장 준공으로 애강리메텍은 물류비 등 관리비용 절감과 설비·제품 간 시너지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박연차 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2021년까지는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0년 창립된 애강리메텍은 국내 PB배관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방용 CPVC배관 시장에서도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강리메텍은 올해 상반기에 흑자 전환됐고 충주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부터 더욱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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