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가습기 살균제로 아내 잃은 남편, "병명이라도 알고 싶었다"

최종수정 2015-11-29 15:03


'그것이 알고싶다' 가습기 살균제

'그것이 알고싶다' 가습기 살균제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침묵의 살인자-죽음의 연기는 누가 피웠나?' 편에서는 143명이 사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09년 아이와 아내를 잃은 김선우(가명)씨는 "그냥 감기라고 했는데 점점 증상이 악화됐다"며 "밤에는 더 심해졌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씨는 "병명이 무엇인지라도 알고 싶었다. 그런데 의사들도 모른다더라"며 "병명이 없다면서 그냥 폐가 점점 굳어 간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2011년에도 서울 A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임산부 5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의문의 질환으로 산모들이 사망하기 3년 전 봄, 똑같은 증상으로 영유아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사망한 환자들을 진료한 의사는 "엑스레이를 보면 정상적인 폐는 까맣게 나와야 하지만, 이 폐는 하얗게 나온다"며 "정상적인 부분이 전혀 없었다고 보면 된다"고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