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주의 '갑(甲)질' 논란이 또 다시 불거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 등이 직원에게 폭행과 폭력을 일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미스터 피자'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외식업체 MPK그룹의 정우현 회장(68)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 이후에는 건물 안에 사람이 있어도 정문을 닫는 게 근무 원칙이기 때문에 닫았는데 정 회장이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두 차례 폭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언쟁은 있었지만 어깨를 잡아끌었을 뿐 얼굴을 때리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CCTV와 목격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시 정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