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광주 승부수 “삼성 미래차 유치…일자리 2만개 창출”

기사입력 2016-04-06 14:21


김종인, 광주 승부수 "삼성 미래차 유치…일자리 2만개 창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 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광주경제 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텃밭인 광주에서 국민의당에 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번진 가운데, 삼성그룹의 일자리를 내세워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

이날 김 대표가 중앙당 추진을 약속한 공약은 광주 서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가 지역에서 내놓은 '3조원 투자 유치, 2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이다. 회견에는 양 후보도 참석했다.

김 대표가 더민주 권역별 공약 중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하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그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의 기성 정치인들이 공장 이전 후 지역경제 발전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다. 기껏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들도 임기응변이고 땜질처방이다. 근본 해결책이 없다"고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들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정치도시 광주는 이제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사회민주화 성지 광주는 이제 경제민주화와 발전의 성지로 한발 더 나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광주 시민들에게 도움만 요청했다. 그런데 정작 광주가 어려울 때 정치는 광주시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삼성과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양 후보가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아는데 양 후보 혼자 힘으로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앞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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