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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안타까운 선택이 곡성군청 공무원 가장의 생명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숨진 양 씨는 전남 곡성군청에서 언론 홍보와 소식지 제작 배포를 담당하는 7급, 주무관이었다. 성실하고 반듯한 업무처리로 대내외의 신망이 높았다. 최근 진행된 곡성 장미축제와 영화 '곡성' 홍보 업무로 날마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던 중 퇴근길에 변을 당했다.
만삭의 아내와 여섯 살 아들도 버스정류장까지 양 씨를 마중 나왔다가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다. 고인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남겨진 가족들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조 팀장은 "유족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데 원칙이 있어 쉽지 않다고 들었다. 현재 다각도로 자료를 확보 중이다.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다함께 노력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곡성군청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조 팀장은 "전국에서 고인과 고인 가족을 도울 방법이 없는지를 묻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홍민기 스포츠조선 닷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