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사운드 성능 테스트 공개 "고가 오디오와 비슷"

기사입력 2016-10-26 14:54


LG전자 V20의 사운드 성능 테스트 모습.

LG전자가 26일 스마트폰 'V20'의 사운드 성능 테스트 영상(https://youtu.be/qw9Sdc7PbhY)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LG전자는 국내 유일의 음향시스템 설계 전문 교육 기관인 대림대학교 방송음향영상과 교수진과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V20의 사운드 성능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V20 사운드의 기계적 신호와 32비트 사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기계적 신호 분석 실험에서 다양한 측정 장비들을 이용해 V20와 300만원 가량의 고가 오디오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DNR), 신호 대 잡음비(SNR), 음 왜곡율(THD) 등을 비교했다.

다이나믹 레인지는 가장 작은 소리와 가장 큰 소리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값이 클수록 음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소리를 풍부하게 재생할 수 있다.

32비트의 동일 음원 재생 시, V20의 다이나믹 레인지 값은 110dB로 113dB를 기록한 고가의 오디오 장비와 거의 동등한 수치를 보였다.

신호 대 잡음비는 신호에 얼마나 잡음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잡음이 적음을 의미한다.

V20의 신호 대 잡음비 값은 120dB로 고가 오디오 장비와 동일했다.

오디오 신호 출력 시, 입력된 신호 외에 불필요한 주파수 성분들이 포함되는 음 왜곡율은 0.006%로 하이파이 재생 장비의 0.005%보다는 약간 높았다.


손영익 한국방송장비 산업진흥협회 R&D 센터장은 "V20와 같이 32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해 음악을 즐겨 듣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더 유익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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