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스마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빅3 스마트폰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화웨이는 2015년 출하량 1억710만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3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억2180만대 출하하며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오포와 비보의 성장세는 화웨이를 뛰어넘는다.
오포와 비보는 브랜드는 다르지만 모두 BBK전자의 자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11월 사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3360만대로 화웨이를 넘어섰다.
업계는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짝퉁' 이미지가 강해 판매량의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기술의 상향평준화로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위에서 아래로 판매량을 늘려나가는 방식을 택했다면 중국 빅3의 경우 중저가폰을 위주로 시장 공략을 해왔다"며 "최근 스마트폰 기술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중저가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국 빅3 제조사의 스마트폰 합산 출하량이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