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담배 수출액과 수입액이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액은 1년 전(9억1400만 달러)보다 11.1% 늘어난 10억1400만 달러(약 1조1600억원)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궐련담배(96.8%)가 대부분인 반면 수입은 궐련담배 제조용 원료인 담뱃잎이 71.0%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완성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주요 담배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36.9%), 일본(14.1%),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8%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으로 담배 수출은 최근 4년간 연평균 6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2년 9위에서 2014년부터 2위 국가로 성장했다.
담배 수입액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요 담배 수입국은 브라질이 18.7%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이었다.
브라질은 고품질 담배 재배국가로 담배의 원료가 되는 담뱃잎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