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륜> 닭띠 선수들, "정유년은 나의 해"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2-09 21:24


닭띠 선수들중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병하.

정유년, 닭의 해가 열렸다. 닭의 해를 맞아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경륜 닭띠 스타들로는 누가 있을까.

특선급에서는 박병하와 김현경이 눈에 띈다. 2013년 그랑프리 우승에 빛나는 박병하(36·13기)는 지난해 대상경륜 준우승 3회에 이어 올 시즌 슈퍼특선(SS)에 오르며 쾌속 질주 중이다. 김현경(36·11기)은 지난 1월22일 광명에서 펼쳐진 올 시즌 빅매치인 '별들의 전쟁(지난 해 대상경륜 우승자 대결)' 결승에서 준우승을 하며 기량을 뽐냈다. 둘은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병하가 끌고 김현경이 미는 형국이다. 이들이 경주 중 힘을 모을 경우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981년생 김영곤, 김일규, 류성희, 박유찬, 박정욱, 송현희, 이규백, 이동근, 최병일, 최성우 등은 우수급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 경주 강력한 선행과 추입으로 각각 경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입상후보로 맹활약 중이다. 그 중 류성희, 송현희, 이규백, 최병일, 최성우 등은 강력한 힘을 주무기로 하고 있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발급에서는 1981년생 고재성, 박희운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 중 고재성은 세자녀 다둥이 아빠로 책임이 막중하고, 박희운은 강급 이후 선발급에서 우수급 재도약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해 실전에 임하고 있는 경륜선수 542명(광명·창원 4회차 기준) 중 1993년생 닭띠에서는 유일한 막내인 22기 김태한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전 2연승, 총 6경주 출전에 1위 4회, 2위 2회로 선발급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김태한은 앞으로 우수급 진출이 전망된다.

1969년생에는 경륜의 맏형 정성기가 있다. 10명밖에 남지 않은 2기 출신 '불곰' 정성기는 경륜 역사를 함께 하며 경륜 초기에 큰 역할을 했다. 20대에 데뷔해 어느덧 40대 후반, 22년차로 경륜의 산증인으로 지금은 그 당시 활약했던 이들이 떠난 뒷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1981년~1993년생 '닭띠' 선수들이 경륜을 달굴 준비를 하고 있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1981년생과 유일한 1993년생 22기 신인 김태한의 동기부여는 이미 이뤄진 만큼 이들의 선전 가능성을 관심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