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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청이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2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는 이들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행 라이언에어 항공기를 탔으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빙빙 돌아 범행 나흘만인 17일쯤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중국보(中國報)' 역시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들이 범행 이후 약 세 시간이나 공항 출국장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중국 베이징-평양으로 이어지는 통상적인 코스가 아닌 북한과 반대방향의 우회노선을 택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말레이시아 경찰 및 중국 공안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작전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