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거의 대부분이 치아가 시린 증상을 경험한다. 이는 치아 건강의 이상신호다. 하지만 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만큼 통증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이들이 많다. 시린 증상은 곧 통증으로 변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충치와 치주염도 시린 증상의 원인 중 하나다. 45세 이후에는 침샘이 노화되면서 입 속이 건조해진다. 이는 각종 세균 번식을 도와 충치와 치주염의 악화를 부추긴다.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한 요소다. 당분과 산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음식은 세균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식사 후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섭취하면 치아 사이에 끼어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아에 붙어있는 세균막을 어느 정도 닦아 낼 수 있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녹차는 치아미백 효과뿐 아니라 세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충치와 치주염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설탕 함유량이 높은 청량음료 보다는 녹차를 마시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이 문제가 된 경우 초기에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할 수 있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 상태를 넘겼다면 잇몸수술이 필요하다.
최헌주 대표원장은 "잇몸수술은 뿌리 깊이 파고 들어간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관리에 적절한 잇몸상태를 만들어 준다"며 "이 시기도 지나쳤다면 치아를 제거 한 후 '틀니'나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로 대체하는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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