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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디지털시대가 만들어 낼 미래의 치과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7-06-19 10:48


디지털시대를 열면서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의 시기에 있어서도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치아를 뽑은 뒤 임플란트를 바로 심는 발치즉시 식립(植粒)과 임플란트 식립후 즉시 보철물을 만들어 끼워주는 '즉시부하(즉시로딩·immediate loading)'가 그것이다.

환자가 내원하면 콘빔CT(cone beam CT)를 찍고 환자 치아의 본을 떠 임플란트디지털센터에 보내면 이 자료를 합성하는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로 수술용가이드가 만들어진다.

수술용 가이드를 이용해 수술하면 대개의 경우 좀 더 안전한 발치즉시 식립이 가능하다.

가이드를 사용하는 임플란트수술은 가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임플란트수술에 대해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1. 가이드를 사용하면 드릴링시 위치와 방향이 정확하다.

2. 가이드를 사용하면 임플란트가 뼈의 상태에 상관없이 정확한 위치에 들어간다.

3. 가이드를 사용하면 초기고정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의 초기고정은 수술시 임플란트가 뼈에 안착되면서 얼마나 단단하게 붙어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으로 수술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수술은 성공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치아를 뽑은 뒤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발치즉시 식립은 더 이상 어려운 기술이 아니게 됐다. 환자는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을 하루에 다 시술받아 두 번 내원하는 번거로움과 마취를 두 번하는 고통을 한 번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즉시로딩 임플란트에서도 디지털시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즉시로딩 임플란트는 ▲초기고정이 충분한 경우의 전치부 임플란트 ▲초기고정이 충분한 경우의 하악구치부로서 세 개 이상이 연결되는 임플란트 ▲초기고정이 충분한 경우로 임플란트를 8~10개 식립하고 반대편이 전체틀니인 경우이거나 교합적으로 지나친 힘을 받지 않는 위치의 임플란트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에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적다. 환자의 뼈의 조건과 교합상태 그리고 사용되는 임플란트의 조건 등이 모두 다르므로 이를 하나의 통일된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치과의사는 실패를 감수하고 즉시로딩 임플란트를 시행하고, 보수적이면서 안정된 결과를 추구하는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식립후 최소 4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리는 조기로딩 또는 전통적 로딩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디지털시대를 맞이하면서 해결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임플란트디지털센터에 수집되는 전세계 치과의사들의 자료로 만들어 질 빅데이터가 그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광범위한 자료가 모여진 빅데이터를 통해 즉시로딩을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엄격하고 예측 가능한 기준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의료진은 빅데이터를 참고해 자신이 사용할 임플란트의 특징과 환자의 뼈의 조건, 교합 조건 등에 따른 가장 적합한 수술 방식을 적용해 즉시로딩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예측에 따른 즉시로딩의 실패 가능성을 줄여줘 실패에 따른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킬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빅데이터가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유익한-빠르고 편안하고 안전한-미래의 치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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