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온라인몰에는 벌써 가을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막이 외에도 다양한 가을 패션 상품 판매가 늘었다. 남성용 니트류가 2배(161%)이상 증가한 가운데, 특히 활용도가 높은 기본 가디건은 6배(567%)이상 급증했다.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의 라운드넥 니트 역시 5배(447%) 이상 올랐고, 간편한 착용감의 맨투맨 티셔츠는 4배(315%)이상 불티나게 팔렸다. 이밖에 가을 남성 패션의 대명사 트렌치코트(111%)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블루종/집업점퍼(180%)판매도 2배 이상 급증했다.
여성들도 이른 가을 준비에 나섰다. 기온차가 큰 환절기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가디건(41%)이 인기를 얻으며, 넉넉한 핏의 루즈핏 가디건(104%)부터 미니 가디건(76%)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가디건 판매가 증가했다. 차분한 이미지를 연출해 주는 자켓이 101%, 가을 아우터의 대명사 사파리/야상점퍼는 135%로 모두 동기간 2배 이상 더 잘 팔렸다. 아우터 외에도 엉덩이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롱니트(213%)나 목 라인을 드러내 가녀린 느낌을 주는 브이넥 니트(167%)를 찾는 여성들도 증가했다.
옥션 패션뷰티실 고현실 실장은 "폭우로 잠시 더위가 주춤하긴 했지만 한낮 기온이 여전히 28~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몰에서 미리 가을 의류를 준비해 두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춰 마련한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가을시즌 의류를 보다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