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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불경기 극복 위해 '女心'잡기 한창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8-29 15:53


여성이 강력한 소비주체로 자리잡으면서 여성 상위 시대가 됐다. 남성들이 소비를 할 때도 여성의 눈치를 봐야 할 정도다.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롯해 창업시장에서 여심(女心) 잡기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50대 이상의 여성들도 SNS 등을 활용하면서 입소문 효과가 더 커졌다"며 "여성의 경우 한번 브랜드에 충성하게 되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즉석떡볶이전문점 떡찌니의 주고객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여성층이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떡볶이를 주메뉴로 활용하며 브랜드 콘셉트부터 여성에 맞췄다. 게다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재료로만 만들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포장 주문이 많다. 떡찌니의 떡은 본사 생산공장에서 직접 제조 생산해 공급된다.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이다. 세련된 모양은 없지만, 떡의 쫄깃함은 뛰어나다는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아울러 국산영양고추, 천연육수, 떡찌니에서 직접 만든 조청도 첨가해 감칠맛이 뛰어난 건강한 소스도 직접 생산한다.


뷰티 팬시편집샵 팬코는 기존의 문구 팬시점에서 캐릭터 문구를 확대하고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과 쥬얼리를 접목시킨 브랜드다. 화장품을 처음 접하는 10대부터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기 원하는 20대 여성이 주요 타깃이다. 팬코에 들어가는 코스메틱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로드샵 베스트셀러제품들이다. 온라인에서는 입소문이 났지만,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제품도 추가했다는 특징이 있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육개장은 매우면서도 쫄깃한 명태 요리를 즐기려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 식재료인 황코다리는 일반 명태보다 비린내가 없고 맛이 담백하며 식감이 깔끔해 별미로 통한다. 여기에 황태육개장, 만두육개장, 해물육개장 등 육개장 요리를 더해 점심에도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황태육개장의 특징은 쇠고기 대신에 황태가 듬뿍 들어간다는 점이다. 맵꼬만명태&육개장 관계자는 "진한 황태 육수로 건강한 보양식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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