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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인 태권도를 중심으로 여야가 뭉쳤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당대표, 원내대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계 주요단체의 수장들과 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축사에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태권도 공인 9단 출신의 이동섭 의원이 5분간 직접 시범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도 있었다. 이어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명예총재와 고문, 부총재, 임원진 등에 대한 위촉패 수여가 진행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명예총재로 추대됐고, 현역 의원 27인으로 구성된 태권도연맹 고문과 37인으로 구성된 부총재 등 66명의 국회의원들이 위촉됐다. 발대식이 열리는 동안 국회의원회관 3층 제3로비에서 태권도 역사에 관한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앞으로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은 태권도 진흥 정책 연구와 관련 법 정비, 정부 및 태권도 관련 기관에 대한 정책건의, 국회의원 태권도 상호 교류증진 사업, 태권도를 통한 해외 의회와 유대 및 협력사업, 남북 태권도 교류를 통한 상호 관계 증진, 태권도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사회 공헌 사업, 태권도 관련 세미나 및 행사 개최, 국내외 국회의원 태권도 연맹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교류에 관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섭 의원은 "우리 민족의 국기인 태권도가 위기에 처해있다. 반면 국가차원에서 가라테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전국민적 관심속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붇고 있다"며 "국회차원에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올림픽 정식종목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태권도 명인제도, 태권도 남북교류 등 태권도 관련 법령정비와 제도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이 국민과 태권도인, 국회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소통창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