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시장이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소비 감소는 국내에서의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 및 청소년층의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aT는 분석했다.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커피전문점이나 빙수 전문점 등 디저트 전문 카페가 급격히 늘면서 아이스커피, 빙수, 생수 등 대체 상품으로 소비가 이동해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소매시장 규모도 168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765억 원)보다 줄어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조사별로 보면 지난해 판매액 기준으로 롯데제과가 전체 시장의 33.6%를 점유하고 있으며, 빙그레(26.8%), 롯데푸드(17.4%), 해태제과(14.9%) 순이었다.
한편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은 쪼그라들고 있지만, 무역에서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당시 아이스크림 무역수지는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적자(-3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4461만 달러, 수입액은 2994만 달러로 1467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