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은행에 국내 은행은 5개가 포함되는 데 그쳤고, 모두 6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은행그룹 중에선 47개 은행의 순위가 전년보다 오른 반면 35개 은행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를 보면 중국공상은행(ICBC)이 기본자본 규모 세계 1위 자리를 5년째 지켰고 2위는 중국건설은행이었다. 10위권 내에는 중국과 미국의 은행이 각 4개였고 영국과 일본 은행이 1개씩 포함됐다. 100위권으로 넓혀보면 중국의 은행그룹이 17개 포함돼 가장 많았고 미국 16개, 일본 7개, 캐나다 6개, 프랑스와 영국, 한국이 각 5개, 브라질 4개 등이었다.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1.4%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2.3%)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5개 은행은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가 평균 0.4%, ROC(기본자본이익률)는 7.1%로, 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인 0.9%, 13.5%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5%로 100대 은행 평균인 16.5%에 못 미쳤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